금융사 CEO "자사주 사들여 주가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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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금융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CEO가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앞으로 주가가 오를 테니 나를 믿고 사라’는 신호를 보내는 효과가 있다.
5000주 매수 올해 5번째 매입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5만주 사들여 주주가치 제고

우리금융 주가는 1년 전보다 20%가량 낮은 1만3000원대를 맴돌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외국인투자자의 지분율이 꾸준히 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인 30%에 올라선 점을 희망적인 신호로 강조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다음달 하순 미국과 캐나다에서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설명회(IR)를 열 예정이다.

1년 전 5000원대를 기록했던 한화생명 주가는 최근 2500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한화생명 측은 “회사 주가가 실제 가치와 미래 성장 잠재력에 비해 지나치게 떨어졌다”며 “CEO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중금리 하락, 보험사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저평가돼 있다는 주장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