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군산형 일자리, 자동차 분야 중심으로 논의 중"

"내년 총선 녹록지 않아
인재영입 직접 나설 생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30일 ‘군산형 일자리’에 대해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광주, 경북 구미에 이어 전북 군산에서 추진키로 한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의 추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라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답했다.이 대표는 앞서 지난해 11월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매듭지어질 것 같다”며 “군산도 군산형 일자리를 만드는 작업을 전라북도와 중앙당이 함께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광주형 일자리, 군산형 일자리 등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은 기업이 현재의 절반 수준 임금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중앙·지방정부가 주거·복지 지원 등으로 보전해주는 방식의 고용창출 모델이다.

이 대표는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서는 “외교·안보, 소수 약자를 보호하는 장애인, 환경과 경제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여당이 재임 중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녹록하지 않다”며 “인재 영입은 직접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인재영입위원회를 9월께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인재 영입은 전략지역으로 단수 공천하거나 비례대표 출마를 할 수도 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재 역량, 특성 등에 따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를 잘해서 배치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