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인이 운영하는 '동해 남부재래시장 노브랜드'

전통시장 상인이 직접 운영하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강원도에 처음 문을 연다.

이마트는 강원 동해시 남부재래시장에 257㎡(약 78평) 규모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9호점을 31일 연다. 이마트 본사 직영인 기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와 달리 이번 매장은 기존 마트 경영자가 노브랜드 매장을 함께 경영한다. ‘프랜차이즈 모델’ 방식이다. 상가형 시장 건물 1층에 기존 마트와 함께 운영한다.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축산물, 과일, 채소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동해시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상생스토어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의무휴업일을 다른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매월 2·4주 일요일이 아니라 1·3주 일요일로 변경했다. 이마트는 20~30대 젊은 층 고객 유치를 위해 키즈 라이브러리와 청년 마차 등을 전통시장에 세운다는 계획이다.

자체상표(PB) 상품을 중심으로 파는 초저가 할인점인 노브랜드는 그동안 전통시장의 빈 공간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상생스토어를 냈다.

여기에서는 상인회와 협의된 상품만 판매한다. 주력 상품과 소비자층이 다르다는 점을 활용해 전통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고 대형마트 거부감을 없애자는 취지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