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우려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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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비판 발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2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52포인트(0.28%) 하락한 27,144.83에 거래됐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5포인트(0.39%) 내린 3,009.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49포인트(0.52%) 하락한 8,249.84 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다음 날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협상단이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본격적인 대면 협상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협상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농산물 구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신호가 없다"면서 "이는 중국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협상팀이 지금 (중국과) 협상을 하고 있지만, 그들은 항상 막판에 그들의 이익에 맞게 합의를 바꾼다"면서 중국이 내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같은 민주당 인사가 승리할지를 지켜보며 기다리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할 경우 중국은 지금 협상하는 것보다 훨씬 가혹한 협정을 맺거나, 혹은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우리는 과거의 지도자들이 가지지 못했던 모든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트윗을 올리며 강경한 언사를 쏟아내면서 향후 협상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연준은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했고, 결과는 다음 날 발표된다.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날 나온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낮았던 점은 금리 인하 기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일본은행(BOJ)도 이날 정책금리와 장기 금리 목표치 등을 동결했지만 "향후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모멘텀이 손상될 우려가 높은 경우에는 주저 없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한다"고 밝혀 완화정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신호를 줄지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하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일부 외신에 기고한 글에서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말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개선된 경제 지표를 보면 금리 인하의 근거가 이전보다 강하지 않다면서, 7월 이후 추가 금리 인하는 경기를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기업도 없지 않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프록터 앤드 갬블(P&G)과 머크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개장전 거래에서 P&G 주가는 3% 이상, 머크 주가는 2% 이상 각각 상승세를 나타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52%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5% 이상이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비욘드미트는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장초반 주가가 15% 이상 폭락세다.
장 마감 이후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에 부합했다.
지난 5월 소비지출은 0.4% 증가가 0.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6월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 대비 0.4%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물가는 예상보다 다소 낮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6월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비 0.2%, 전년비 1.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5.2%, 12월 4.7%, 지난 1월 4.2%, 2월 4.0%, 3월 3.7%, 4월 3.5% 상승과 비교할 때 상승 탄력이 줄어드는 추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에 지지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어드의 브루스 비틀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강세와 연준의 금리 인하를 고려해 방어 주에서 공격적인 경기 순환 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기술주 등 경기 순환 주는 경제 성장과 부양책에 더욱 밀접하게 영향을 받으며, 우리는 이 부분에 머물러 있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44%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 오른 57.21달러에, 브렌트유는 0.74% 상승한 64.18달러에 움직였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7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6.0%,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24.0% 반영했다.
/연합뉴스
오전 9시 52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52포인트(0.28%) 하락한 27,144.83에 거래됐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65포인트(0.39%) 내린 3,009.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49포인트(0.52%) 하락한 8,249.84 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다음 날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협상단이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본격적인 대면 협상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협상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농산물 구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신호가 없다"면서 "이는 중국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협상팀이 지금 (중국과) 협상을 하고 있지만, 그들은 항상 막판에 그들의 이익에 맞게 합의를 바꾼다"면서 중국이 내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같은 민주당 인사가 승리할지를 지켜보며 기다리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할 경우 중국은 지금 협상하는 것보다 훨씬 가혹한 협정을 맺거나, 혹은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우리는 과거의 지도자들이 가지지 못했던 모든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트윗을 올리며 강경한 언사를 쏟아내면서 향후 협상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연준은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돌입했고, 결과는 다음 날 발표된다.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이날 나온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낮았던 점은 금리 인하 기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일본은행(BOJ)도 이날 정책금리와 장기 금리 목표치 등을 동결했지만 "향후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모멘텀이 손상될 우려가 높은 경우에는 주저 없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한다"고 밝혀 완화정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신호를 줄지에 대한 의구심은 지속하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일부 외신에 기고한 글에서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말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개선된 경제 지표를 보면 금리 인하의 근거가 이전보다 강하지 않다면서, 7월 이후 추가 금리 인하는 경기를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기업도 없지 않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프록터 앤드 갬블(P&G)과 머크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개장전 거래에서 P&G 주가는 3% 이상, 머크 주가는 2% 이상 각각 상승세를 나타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52%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5% 이상이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비욘드미트는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장초반 주가가 15% 이상 폭락세다.
장 마감 이후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에 부합했다.
지난 5월 소비지출은 0.4% 증가가 0.5%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6월 개인소득(세후 기준)도 전월 대비 0.4%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물가는 예상보다 다소 낮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6월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비 0.2%, 전년비 1.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5.2%, 12월 4.7%, 지난 1월 4.2%, 2월 4.0%, 3월 3.7%, 4월 3.5% 상승과 비교할 때 상승 탄력이 줄어드는 추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에 지지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어드의 브루스 비틀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강세와 연준의 금리 인하를 고려해 방어 주에서 공격적인 경기 순환 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기술주 등 경기 순환 주는 경제 성장과 부양책에 더욱 밀접하게 영향을 받으며, 우리는 이 부분에 머물러 있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44%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 오른 57.21달러에, 브렌트유는 0.74% 상승한 64.18달러에 움직였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7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6.0%,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24.0% 반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