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17일만에 1000명이 '찜'…S60 흥행대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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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신형 S60'볼보자동차의 신형 S60(사진)이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전계약을 받은 지 17일만에 1000명 이상이 구매하겠다며 예약을 했다. S60이 하반기 볼보코리아의 최고 효자상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인 S60은 90 라인업과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차량은 볼보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가량을 투자해 설립한 미국 찰스턴공장에서 생산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과 크로스오버차량 V60 크로스컨트리에 이어 ‘60 라인업’을 완성하는 마지막 모델이다. 볼보 관계자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 시스템 및 편의사양이 신형 S60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신형 S60은 국내에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차저 T5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나온다. 세부모델(트림)은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등 두 종류다. 트림에 따라 휠 사이즈와 인테리어, 독립 온도조절 시스템 유무 등이 달라진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형 S60에는 볼보가 자랑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Ⅱ △시티 세이프티 △사각지대경보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안전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중 일부 기능은 미국에서 유상으로 선택해야 하는 옵션이다. 국내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바워스&월킨스(B&W)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미국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하만카돈 오디오가 장착됐다. 미국 소비자가 B&W 오디오를 원하면 약 370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볼보 관계자는 “국내 고객을 위해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과 기술을 모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S60의 국내 시판가격은 모멘텀 트림 4760만원, 인스크립션 트림 5360만원이다. 미국 시장보다 약 1000만원 낮은 수준이다.
8년 전 S60의 이전 모델이 처음 나왔을 때와 비교해도 가격은 트림별로 230만~430만원 낮아졌다. 내부 공간은 더 넓어졌다. 전장(차체 길이)은 이전 모델보다 126㎜,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는 97㎜ 늘었다. 5년 또는 10만㎞ 무상수리를 보증한다. 국내 수입차업계 최고 수준이다. 신형 S60의 공식 출시는 8월이다. 고객들은 9월부터 차량을 받아볼 수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