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IT 하드웨어 섹터 내 실적 안정성 부각"-한투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IT 하드웨어 섹터 내에서 실적 안정성이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 2.9% 증가했다"며 "영업외 부문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지분법이익을 인식해 세전이익은 2170억원으로 양호했다"고 말했다.삼성SDI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조 연구원은 매출액 2조7600억원, 영업이익 25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조사 영향으로 중대형 전지 사업부가 부진했지만 3분기에는 중단됐던 ESS 프로젝트들이 재개됨에 따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두 배로 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에도 전기차(EV)와 ESS용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다시 늘어나면서 매출액 증가세를 이끌 것"이라며 "하반기 글로벌 대외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