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비핵화 노력 입장 변함없어"…北미사일 발사엔 '신중'

통일부는 31일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취지의 정부 차원의 메시지를 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어 "차분하고 신중하게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엿새 만에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정부의 평가를 묻는 말에는 "관계 당국에서 별도 필요한 언급이 있을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통일부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쌀 지원에 대해 북측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실무선에서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 관련해서는 북측의 공식입장을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이 대변인은 "동포애적인 차원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북한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WFP를 통해서 지금 식량지원을 실시해 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WFP와 북측과의 실무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과거에) WFP를 통해서 식량지원을 받겠다는 공식 입장을 (이미) 보인 적이 있다"고 상기하며 "그 이후 실무적인 차원에서 WFP를 통해 들었던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