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본차 판매 역대 최대…수입차 5대 중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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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안사는 30∼40대…올해 상반기 50대가 가장 큰 손
법인·사업자 구매비중 역대 최대…"공유차량 활용 늘어"
올해 상반기 일본계 브랜드 판매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신차 판매 시장에서 30∼40대 비중이 역대 최저로 떨어지면서 50대가 처음으로 가장 큰 손이 됐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신규등록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수입차 중에 일본계 브랜드는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2만3천850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유럽계 브랜드가 29.6% 줄었지만 일본계 브랜드는 10.8% 늘었다.독일차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를 누리며 일본차는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19.5%로 1년 전보다 5.6%포인트 올라갔다.수입국 기준으로는 일본산이 1만5천413대로 2.1% 늘어서 독일, 미국에 이어 3위였다.
볼보 세단(S90) 수입이 늘어나며 중국산 차량 판매가 1천66대로 128.8% 증가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최근 소비자 선호 변화는 세계시장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추세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민한 제품개발·생산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부품을 적기 수급해야 가능한데 최근 미·중 통상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자동차업계 어려움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한·일간 각각 10억달러 규모 수출입 실적을 보이는 등 산업 내 무역이 활성화된 품목인 점을 감안하면 국제무역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성차업계와 IT업계 협력, 고부가가치 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국내에 안정적 산업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상반기 신차 시장을 연령별로 보면 30∼40대 승용차 구매 비중이 34.1%로 역대 가장 낮았다.
2016년 41.0%에서 계속 내려가고 있다.
30대 승용차 구매는 11만2천24대로 작년 동기보다 17.3% 줄었다.
30대의 차 구매 감소폭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40대는 13만6천543대로 10.6% 줄었다.
법인까지 포함한 전체 신차 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대는 15.4%, 40대는 18.7%로 각각 2.0%포인트와 1.0%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가장 낮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취업난과 경기부진으로 가처분소득이 감소하고, 공유차가 늘어나는 등 자동차 이용방식이 다양해졌으며, 40대 인구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반면 노령인구 증가와 안정적인 구매력을 바탕으로 50대 이상 신차 구매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50대는 14만3천542대로 작년 동기보다 1.8% 줄었지만 전체에서 비중은 19.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처음으로 40대를 제치고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은 8만2천336대로 2.9% 늘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며 다양한 수요에 맞는 차량 구매를 늘린 것으로 풀이됐다.
법인·사업자 구매는 20만6천458대로 작년 동기보다 0.5% 늘어나며 전체에서 비중이 28.3%로 1.8%포인트 높아졌다.
차량 소유개념이 점차 약해지고 공유차량 활용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는 88만9천588대로 작년 동기보다 4.3% 감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 판매 증가, 경유차와 수입차 판매 감소 등 구매유형 변화가 매우 컸다고 평가했다.SUV 선호도는 계속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SUV 판매가 4.3% 늘면서 승용차에서 비중도 44.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수입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사건, 배출가스시험방법(WLTP) 강화 등이 겹치면서 경유차 선호도는 떨어졌다.
상반기 경유차 판매가 16.5% 줄면서 전체에서 비중이 39.5%로 낮아졌다.
2015년엔 경유차 비중이 52.5%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휘발유(45.4%)가 가장 컸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와 정부 지원 확대로 전기동력차 판매는 28.6% 늘어나며 비중이 7.9%에 달했다.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미국(3.3%)과 유럽(7.5%)보다 높다.
/연합뉴스
법인·사업자 구매비중 역대 최대…"공유차량 활용 늘어"
올해 상반기 일본계 브랜드 판매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신차 판매 시장에서 30∼40대 비중이 역대 최저로 떨어지면서 50대가 처음으로 가장 큰 손이 됐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신규등록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수입차 중에 일본계 브랜드는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2만3천850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유럽계 브랜드가 29.6% 줄었지만 일본계 브랜드는 10.8% 늘었다.독일차 부진에 따른 반사효과를 누리며 일본차는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19.5%로 1년 전보다 5.6%포인트 올라갔다.수입국 기준으로는 일본산이 1만5천413대로 2.1% 늘어서 독일, 미국에 이어 3위였다.
볼보 세단(S90) 수입이 늘어나며 중국산 차량 판매가 1천66대로 128.8% 증가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최근 소비자 선호 변화는 세계시장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추세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민한 제품개발·생산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부품을 적기 수급해야 가능한데 최근 미·중 통상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자동차업계 어려움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한·일간 각각 10억달러 규모 수출입 실적을 보이는 등 산업 내 무역이 활성화된 품목인 점을 감안하면 국제무역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성차업계와 IT업계 협력, 고부가가치 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국내에 안정적 산업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상반기 신차 시장을 연령별로 보면 30∼40대 승용차 구매 비중이 34.1%로 역대 가장 낮았다.
2016년 41.0%에서 계속 내려가고 있다.
30대 승용차 구매는 11만2천24대로 작년 동기보다 17.3% 줄었다.
30대의 차 구매 감소폭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
40대는 13만6천543대로 10.6% 줄었다.
법인까지 포함한 전체 신차 구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대는 15.4%, 40대는 18.7%로 각각 2.0%포인트와 1.0%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가장 낮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취업난과 경기부진으로 가처분소득이 감소하고, 공유차가 늘어나는 등 자동차 이용방식이 다양해졌으며, 40대 인구가 점진적으로 감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반면 노령인구 증가와 안정적인 구매력을 바탕으로 50대 이상 신차 구매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50대는 14만3천542대로 작년 동기보다 1.8% 줄었지만 전체에서 비중은 19.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처음으로 40대를 제치고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은 8만2천336대로 2.9% 늘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며 다양한 수요에 맞는 차량 구매를 늘린 것으로 풀이됐다.
법인·사업자 구매는 20만6천458대로 작년 동기보다 0.5% 늘어나며 전체에서 비중이 28.3%로 1.8%포인트 높아졌다.
차량 소유개념이 점차 약해지고 공유차량 활용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자동차 판매는 88만9천588대로 작년 동기보다 4.3% 감소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 판매 증가, 경유차와 수입차 판매 감소 등 구매유형 변화가 매우 컸다고 평가했다.SUV 선호도는 계속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SUV 판매가 4.3% 늘면서 승용차에서 비중도 44.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수입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사건, 배출가스시험방법(WLTP) 강화 등이 겹치면서 경유차 선호도는 떨어졌다.
상반기 경유차 판매가 16.5% 줄면서 전체에서 비중이 39.5%로 낮아졌다.
2015년엔 경유차 비중이 52.5%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휘발유(45.4%)가 가장 컸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와 정부 지원 확대로 전기동력차 판매는 28.6% 늘어나며 비중이 7.9%에 달했다.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미국(3.3%)과 유럽(7.5%)보다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