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승 도전하는 고진영 "최선을 다할 것"

사진=연합뉴스
고진영(24)이 한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8월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의 밀턴킨스 워번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한다. 넬리 코르다(미국), 스즈키 아이(일본)와 함께 1일 저녁 8시38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지난 주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꿰찬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 2주 연속 우승 및 한 시즌 메이저 대회 3승에 도전한다.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브리티시오픈까지 제패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3승 이상을 거두는 역대 5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이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2013년 박인비(31),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1961년 미키 라이트, 1986년 팻 브래들리 4명이 전부다.

고진영은 “2주 연속 그리고 한 해에 3번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라며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일반 대회처럼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캐디인 데이브 브루커도 코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는 1일 오후 3시14분에 1번 홀을 출발한다. 메이저 통산 7승을 달성한 그가 가장 최근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메이저 대회가 브리티시오픈이다.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통산 8승이자 LPGA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제시카 코르다, 앤절라 스탠퍼드(이상 미국)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박성현(26)은 머리나 알렉스, 브리트니 올터마레이(이상 미국)와 함께 오후 3시3분에 첫 티샷을 한다. US여자오픈 챔프 ‘핫식스’ 이정은(23)은 브리트니 랭(미국), 누리아 이투리오스(스페인)와 같은 조(오후 7시43분 출발)로 편성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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