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클럽 등 유흥업소 대상 '안전관리실태' 점검 나서

경기 수원시가 인계동에 자리해 있는 클럽 등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광주광역시의 유흥업소에서 2명이 사망하고 25명의 사상자를 낸 복층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시의 점검대상은 사고발생 시설처럼 시설 내부에 무대가 설치돼 있고, 2~30대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인계동 소재 유흥업소 6곳이다. 현장 점검은 시의 안전·건축·위생 담당 부서 관계자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오는 8월 1일부터 6일까지 시행한다.

주요 점검항목은 ▲불법개조·증축·용도변경 등 건축분야 위법사항 ▲시설물 구조체 결함 여부 ▲피난대피로·비상계단·비상구 등 불법 적치물 존치 여부 ▲소화기·피난유도등·방화셔터 등 안전시설 적정 관리 실태 ▲영업신고 외 영업행위 여부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 여부 등이다.

시는 점검을 통해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하고, 경중에 따라 이행강제금 등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조진행 시 시민안전과장은 “제한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유흥업소 특성상 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점검에서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