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자력 규제 요원 한국서 19개월 교육 마무리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 안전을 책임질 규제 요원이 우리나라에서 관련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31일 대전 유성구 국제 원자력안전학교 대강당에서 사우디 원자력 안전규제 기술교육 프로그램 수료식을 했다. 교육생 15명이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간 진행한 단계별 학습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교육에는 KINS 규제기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교수진을 포함해 50여명의 강사진이 투입됐다.

실제 규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력 향상과 함께 상황 대응 능력 강화 중심 커리큘럼으로 교육 대상자 만족도를 높였다. KINS는 앞서 사우디 측과의 협력 약정을 통해 안전규제 이론·실습을 포함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레벨 1∼3)을 개발했다.

최영준 KINS 국제 원자력안전학교장은 "교육생 중 3명은 이미 사우디 원자력 분야 현장에 투입돼 실제 규제업무를 수행 중"이라며 "다양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원자력 안전을 위한 다양한 국제 교육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NS는 사우디 원자력·방사선 규제 위원회(NRRC)와 추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포함한 규제기술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