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니클로보다 많은 ABC마트·데상트… 일본 불매 '톱4' 수도권 62% 집중
입력
수정
뉴스래빗 #팩트체크: 일본 불매 ② 매장 분석▽ [단독] 일본 불매 오래 못간다고? 성난 민심 제1표적 '유니클로' 1편 에서 이어집니다.
△ 일본 불매 '톱4' 전국 734곳 매장 지도
▽ 노노재팬 지목 '톱4' 전국 매장 734곳
▽ ABC마트 >데상트 >유니클로 >무인양품 순
▽ ABC마트 56.9% 데상트 53.6% 수도권 집중
▽ 유니클로 ,전국 시·도 191곳 빼곡히 출점
▽ 무인양품, 전국 38곳…수도권 81% 집중
![ABC마트 기업홍보 유튜브 영상 캡쳐.](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01.20217377.1.jpg)
![2019년 7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택배노조의 유니클로 제품 배송 거부 기자회견에 설치된 배너에 배송거부 스티커를 든 택배노동자의 모습이 인쇄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ZA.20164243.1.jpg)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뉴스래빗은 지난 [단독] 일본 불매 오래 못간다고? 성난 민심 제1표적 '유니클로' 기사에서 '노노재팬'을 분석했다. 노노재팬은 불매 운동 브랜드와 대체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브랜드별로 방문객들이 댓글을 남길 수 있다. 분석 결과 유니클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리얼포스, 니콘, 데상트, 무인양품, 캐논, ABC마트, 우르오스, 차오츄르 순으로 댓글이 많았다.뉴스래빗은 이 '톱10' 브랜드 중 자체 매장 위주로 영업하는 유니클로, 데상트, 무인양품, ABC마트의 매장 정보를 수집했다. 전국에 이 네 브랜드 매장은 총 682곳.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수집한 최신 매장 정보다. 전수 수집한 매장 정보를 좌표 기반으로 지도에 시각화했다. 브랜드 및 지역별로 매장 분포를 분석한다.
노노재팬 '톱4' 전국 매장 734곳
ABC마트>데상트>유니클로>무인양품
ABC마트>데상트>유니클로>무인양품
'지역' 선택해 시도별 상세 지도 확인 (뉴스래빗 홈페이지)
ABC마트, 데상트, 유니클로, 무인양품 매장은 전국에 모두 734곳입니다. 노노재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네 가지 '톱4' 일본 브랜드입니다.
네 브랜드 중 전국 매장 수가 가장 많은 곳은 ABC마트입니다. 전국에 매장이 253곳입니다. 불매 대상 브랜드 중 일상 속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란 뜻입니다. 실제로 ABC마트는 각종 백화점, 아울렛 뿐 아니라 웬만한 중소도시 이상 번화가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신발 편집숍입니다.
지금까지 이목이 집중돼온 유니클로·무인양품보다 ABC마트·데상트가 훨씬 주변에서 보기 쉬운 브랜드인 셈입니다. 유니클로 매장은 데상트보다 적은 191곳, 무인양품 매장은 38곳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시도 출점' 유니클로
'38곳 중 31곳 수도권' 무인양품
매장 분포를 시·도별로 나누어 살펴보니 일본 브랜드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침투했는지 엿보입니다. 전국 총 매장 수와는 또 다릅니다.'38곳 중 31곳 수도권' 무인양품
네 브랜드 중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출점한 브랜드는 ABC마트와 유니클로 뿐입니다. 데상트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무인양품은 수도권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경남 등 8개 시도에만 매장이 있습니다.
일본 불매 '톱4' 수도권 62% 집중
ABC마트 56.9%, 유니클로 55.5%
ABC마트 56.9%, 유니클로 55.5%
수도권 쏠림이 가장 심한 브랜드는 단연 무인양품입니다. 전국 매장 중 81.6%가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38곳 중 31곳입니다. 수도권 밖에 있는 나머지 7곳도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대도시에 위치합니다. 무인양품은 애초에 수도권 혹은 대도시에나 가야 접할 수 있는 '희귀 브랜드'인 것입니다.
다만 데상트는 17개 시·도 중 세종시에 매장이 없고, ABC마트·유니클로는 모든 시·도에 출점한 점까지 고려하면 세 브랜드의 전국 분포는 대동소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 4개 브랜드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평균 집중률은 62%에 달합니다. 즉 한국에 문을 열 일본 톱4 브랜드 매장 10곳 중 6곳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비자를 파고 들었다는 뜻입니다. 일본 불매 운동 실효성은 사실상 수도권 거주 국민들의 판단과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입니다.
과연 이들 대체 브랜드의 접근성은 국내에 충분할까요. 2019년 8월 6일 '국산 대체 브랜드'의 현실을 뉴스래빗이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책임= 김민성, 연구=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la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