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5000만원 한도 직장인 '중신용대출' 출시

"2022년까지 매년 중금리대출 1조원 공급"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자체 신용평가를 기반으로 한 '중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정책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대출'과 달리 SGI서울보증의 보증이 붙지 않는 민간 중금리 대출 상품이다.

대출 자격 요건은 ▲ 연 소득 3천만원 이상 직장인 ▲ 재직 후 6개월 경과 ▲ 신용등급(CB등급 기준) 7등급 이상이다.

향후 카카오뱅크의 정책에 따라 자격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대출한도는 5천만원, 최저금리는 이날 현재 연 3.81%(금융채 3개월물 기준)다.

대출한도가 2천만원, 최저금리가 연 4.06%인 기존 직장인 대상 사잇돌대출과 비교해 한도가 높고 금리는 낮다.

중신용대출을 신청하려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해야 한다.카카오뱅크는 올 1월 근로소득자 대상 사잇돌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5월 말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잇돌대출을 선보인 바 있다.

7월 말 현재 사잇돌대출 누적 공급액은 4천594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지난 2년 동안 누적된 대출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고객에게 보다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에 대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며 "앞으로 '중신용대출'은 카카오뱅크의 대표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