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에 비행 강행한 中여객기, 17시간 만에 결국 제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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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 무리한 비행을 강행했다가 최초 이륙 후 17시간 만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 MU5331편은 지난 28일 밤 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이어지면서 5시간 가까이 이륙이 지연됐다.
이날 악천후로 인해 40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MU5331편은 29일 오전 2시 11분 비행을 강행했지만, 결국 악천후를 이겨내지 못하고 오전 4시 59분에 상하이 푸동공항에 착륙했다. 첫 번째 회항이었다.
이 여객기는 6시간 뒤인 오전 11시 13분 다시 이륙을 시도했으나, 역시 악천후로 인해 두 번째 회항을 결정했고 오후 2시 26분 상하이 홍차오 공항으로 돌아왔다.
두 번에 걸쳐 약 17시간 동안 비행을 시도했으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결국 이 여객기의 비행은 취소됐다.
승객들은 이 여객기가 무리하게 비행을 강행했다면서 빨리 결항을 결정했다면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었다며 거칠게 항의했다.
SCMP는 "중국 항공사들은 정시 출발 등에서 신뢰도가 낮기로 유명하다"며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의 정시 출발률은 51%에 불과하고, 홍차오 국제공항의 경우 정시 출발률은 68%"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SCMP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 MU5331편은 지난 28일 밤 중국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을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이어지면서 5시간 가까이 이륙이 지연됐다.
이날 악천후로 인해 40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MU5331편은 29일 오전 2시 11분 비행을 강행했지만, 결국 악천후를 이겨내지 못하고 오전 4시 59분에 상하이 푸동공항에 착륙했다. 첫 번째 회항이었다.
이 여객기는 6시간 뒤인 오전 11시 13분 다시 이륙을 시도했으나, 역시 악천후로 인해 두 번째 회항을 결정했고 오후 2시 26분 상하이 홍차오 공항으로 돌아왔다.
두 번에 걸쳐 약 17시간 동안 비행을 시도했으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결국 이 여객기의 비행은 취소됐다.
승객들은 이 여객기가 무리하게 비행을 강행했다면서 빨리 결항을 결정했다면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었다며 거칠게 항의했다.
SCMP는 "중국 항공사들은 정시 출발 등에서 신뢰도가 낮기로 유명하다"며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의 정시 출발률은 51%에 불과하고, 홍차오 국제공항의 경우 정시 출발률은 68%"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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