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D-1…文, 관계부처와 상황점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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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관계부처 장관 모아 2시간 상황점검회의 진행문재인 대통령이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일본의 대(對)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예상과 관련한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했다.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대응 시나리오 준비"
일본 각의 결정 "내일 오전 10시로 추측"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예상일을 하루 앞둔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성윤모 산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1차관을 비롯해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소통수석, 정호승 경제수석,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참석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점심시간을 넘긴 12시45분까지 2시간15분 동안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관들과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했다"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수출규제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정부는 일본이 2일 각의에서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를 결정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해놓은 상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태국 방콕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조치를 멈추라는 요청을 했다. 더불어 "양국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서도 분명히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이 예정대로 2일 각료회의를 열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