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이대 백반집 현황에 참담한 표정…깊은 한숨·눈시울까지 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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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달라진 이대 백반집 상황에 기습점검 나서백종원이 '골목식당'에서 직접 솔루션을 제공했지만 맛이 변해버린 서울 '이화여대 백반집'을 기습 점검했다.
기름내 나는 제육볶음 "내가 알려준 그 맛 아니야"
3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 대표가 지난해 1월 도움을 줬던 이대 백반집을 기습 점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대 백반집 사장 부부는 작년 1월 출연 당시 백 대표와 요리 대결을 펼쳐 화제를 모았으며, 그로부터 제육볶음, 순두부찌개, 카레 순두부찌개의 솔루션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골목식당의 제작진들로 구성된 '점검 요원'들이 이대 백반집 촬영이 끝난 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두 6번 찾아갔으나 점검 자체를 포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이날 역시 최근 고용되어 백반집 내외의 얼굴을 알 수 없는 제작진이 손님인 척 매장에서 식사를 했지만, 여러 제보와 같이 맛이 이전과는 달랐다. 아울러 골목식당 제작진이 포장해 전달한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를 맛본 백종 대표와 방송인 김성주, 배우 정인선 등 3명의 MC는 충격적인 요리 상태에 할 말을 잃었다.
김성주는 "냄새에서 끝났다. 기름 냄새가 너무 난다"고 표정을 찡그렸고, 정인선 역시 "고기에서) 오래된 냄새가 난다"고 혹평했다. 더불어 순두부찌개에서는 카레맛이 낫고. 이에 대해 백종원은 "국자를 그냥 한데 놓고 쓰는 거다"라며 위생상태 역시 지적했다.
세 사람이 시식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이후 다음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백 대표는 백반집 사장 부부와 마주 앉아 "왜 일을 이렇게, 저도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분노한 말투로 지적했고 백반집 사장 내외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백종원 역시 눈물을 훔치는 듯한 표정을 지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