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태평양 연안서 규모 6.8 지진…대통령 연설 중 '흔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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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아르헨티나에서도 진동 감지됐으나 피해 보고 없어 칠레 중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1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께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칠레 발파라이소주 산안토니오에서 95.4㎞ 떨어진 태평양 연안으로, 진원의 깊이는 10㎞다.
이 지진으로 수도 산티아고는 물론 이웃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칠레 일간 엘메르쿠리오는 전했다.
지진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고,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엘메르쿠리오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순간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산티아고 남쪽 테노에서 과일 수출업자들 대상으로 연설하는 중이었다.
엘메르쿠리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연설 도중 진동을 느낀 피녜라 대통령은 그대로 연단에 선 채 말을 잠시 멈췄고, 곧이어 미소를 지으며 "(지진이) 지나갔나요?"라고 물었다.
보좌관이 장내 스피커를 통해 지진이 발생했으니 차분하게 있어 달라고 방송하자 대통령은 "내가 여러분보다 더 차분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와 웃음을 끌어냈다. 이어 피녜라 대통령은 "여러분이 지금 박수치는 것처럼 우리가 땅에 대해 얘기하자 땅도 박수를 치고 싶었나 보다"라며 "이 움직임은 우리나라 땅에서 일하는 분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칠레엔 연중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1960년 칠레 남부에 규모 9.5의 강진이 발생해 1천7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010년에도 규모 8.8의 강진과 쓰나미로 525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이 지진으로 수도 산티아고는 물론 이웃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칠레 일간 엘메르쿠리오는 전했다.
지진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고,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엘메르쿠리오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순간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산티아고 남쪽 테노에서 과일 수출업자들 대상으로 연설하는 중이었다.
엘메르쿠리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연설 도중 진동을 느낀 피녜라 대통령은 그대로 연단에 선 채 말을 잠시 멈췄고, 곧이어 미소를 지으며 "(지진이) 지나갔나요?"라고 물었다.
보좌관이 장내 스피커를 통해 지진이 발생했으니 차분하게 있어 달라고 방송하자 대통령은 "내가 여러분보다 더 차분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와 웃음을 끌어냈다. 이어 피녜라 대통령은 "여러분이 지금 박수치는 것처럼 우리가 땅에 대해 얘기하자 땅도 박수를 치고 싶었나 보다"라며 "이 움직임은 우리나라 땅에서 일하는 분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칠레엔 연중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1960년 칠레 남부에 규모 9.5의 강진이 발생해 1천7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010년에도 규모 8.8의 강진과 쓰나미로 525명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