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Q 영업익 1294억…신작없이 '리니지'로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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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올해 하반기 출시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 신작 부재 리스크에도 리니지로 2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역성장한 410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8.9% 줄어든 1294억원, 당기순이익은 16.7% 감소한 1169억원에 그쳤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증권가 예상치는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에프엔가이드는 당초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 3999억원과 영업익 1170억원을 예상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1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5%, 63% 증가했다. 2분기 실적 선방에는 리니지의 공이 컸다. 리니지 매출은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요금제 개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42%나 뛰었다.
제품별 매출은 △리니지 501억원 △리니지2 212억원 △아이온 124억원 △블레이드&소울 211억원 △길드워2 159억원, 지역별 매출은 △한국 3106억원 △북미·유럽 252억원 △일본 146억원 △대만 8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로열티는 516억원이다.모바일 게임 매출 또한 리니지M 신규 에피소트 업데이트와 출시 2주년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돼 2분기 2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PC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8% 늘었다.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지표가 2배 이상 상승했다. 리니지2는 전년 동기 대비 59%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의 지적 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