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호남권: 치맥축제, 그리고 달빛야행…이번 주말 '핫플'은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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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풍광, 색다른 매력 뽐내는 전북 부안의 변산·모항 해수욕장 8월의 첫 번째 주말인 3∼4일 호남권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이번 주말 전남 순천에서는 열리는 '치맥페스티벌'과 '문화재 야행'이나 전북 해변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하며 열대야를 떨쳐내 보자.
◇ 치맥축제·달빛야행…들썩이는 순천의 여름밤
밤까지 이어지는 후텁지근한 더위를 날릴 DJ 치맥페스티벌이 2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순천만 국가 정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1990년대 복고를 주제로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160분 동안 물총 싸움, DJ와 댄스팀의 추억의 가요 공연, 불꽃 쇼 등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인 사흘 동안만 국가 정원 안에서 '치맥'을 즐기도록 허용한다.
저녁 5시부터 밤 9시까지 맥주 500㎖를 3천원에, 치킨 한 마리를 6천원에 각각 판매한다. 치맥페스티벌의 백미는 밤 9시 정각에 시작하는 '워터 라이팅' 쇼다. 시원한 분수 줄기에 비추는 형형색색 조명이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7월 19일 개막한 물빛축제가 이달 25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치맥페스티벌을 기다리며 온 가족이 여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놀이와 행사가 풍성하다. 순천 원도심에서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행(夜行)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펼쳐진다.
팔마비(八馬碑)에 담긴 순천 정신을 주제로 향교와 옥천서원 등이 자리한 옛 도심에서 해설자가 동행하는 역사 기행이 열린다.
지역 예술인은 운치 있는 여름밤을 무대 삼아 연주와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야식과 주전부리를 파는 장터가 출출함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 보석 같은 비경…부안의 해수욕장들
에메랄드빛 바다와 넘실대는 파도. 끼룩끼룩 뛰노는 갈매기.
피서철 해수욕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들이다.
'그래도 바다는 동해지'라고 으레 생각하는 이들에게 보석 같은 비경을 간직한 서해의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전북 부안에 있는 해수욕장들은 동해처럼 짙푸른 바닷물을 보기는 어렵지만, 숙소가 가깝고 물가가 저렴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피서지로 제격이다.
대표적인 해변은 변산과 모항해수욕장으로 저마다 색다른 매력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다.
먼저 서해의 비경을 품은 변산해수욕장은 잔잔한 파도와 고운 모래가 특징이다.
주위에는 푸른 솔숲과 캠핑장이 마련돼 있어 휴식공간이 충분하다.
변산해수욕장은 낮보다 밤이 더 볼만하다.
수평선 너머로 오렌지빛 노을이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해변에서 매일 파티가 열린다.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 클럽파티와 맥주 파티, 서커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신나는 음악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진 여름밤의 파티를 즐기다 보면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는 어느새 씻은 듯 사라진다.
다음으로 모항해수욕장은 아담한 해변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적합하다.
근처에는 호텔과 펜션, 캠핑장 등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고 널찍한 주차장과 산책로,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커피숍 등 부대 시설이 훌륭하다.
무엇보다 타 해수욕장보다 혼잡하지 않아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서철 거북이 차량 행렬에 극심한 주차난을 겪어 본 이들이라면 모항해수욕장의 이러한 매력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서해에서 갓 잡은 다양한 해산물을 재료로 한 맛집들이 늘어서 있다. 부안에 왔다면 별미인 바지락죽이나 백합죽 드시기를 권한다.
/연합뉴스
◇ 치맥축제·달빛야행…들썩이는 순천의 여름밤
밤까지 이어지는 후텁지근한 더위를 날릴 DJ 치맥페스티벌이 2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순천만 국가 정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1990년대 복고를 주제로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160분 동안 물총 싸움, DJ와 댄스팀의 추억의 가요 공연, 불꽃 쇼 등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인 사흘 동안만 국가 정원 안에서 '치맥'을 즐기도록 허용한다.
저녁 5시부터 밤 9시까지 맥주 500㎖를 3천원에, 치킨 한 마리를 6천원에 각각 판매한다. 치맥페스티벌의 백미는 밤 9시 정각에 시작하는 '워터 라이팅' 쇼다. 시원한 분수 줄기에 비추는 형형색색 조명이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7월 19일 개막한 물빛축제가 이달 25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치맥페스티벌을 기다리며 온 가족이 여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놀이와 행사가 풍성하다. 순천 원도심에서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행(夜行)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펼쳐진다.
팔마비(八馬碑)에 담긴 순천 정신을 주제로 향교와 옥천서원 등이 자리한 옛 도심에서 해설자가 동행하는 역사 기행이 열린다.
지역 예술인은 운치 있는 여름밤을 무대 삼아 연주와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야식과 주전부리를 파는 장터가 출출함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 보석 같은 비경…부안의 해수욕장들
에메랄드빛 바다와 넘실대는 파도. 끼룩끼룩 뛰노는 갈매기.
피서철 해수욕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들이다.
'그래도 바다는 동해지'라고 으레 생각하는 이들에게 보석 같은 비경을 간직한 서해의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전북 부안에 있는 해수욕장들은 동해처럼 짙푸른 바닷물을 보기는 어렵지만, 숙소가 가깝고 물가가 저렴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피서지로 제격이다.
대표적인 해변은 변산과 모항해수욕장으로 저마다 색다른 매력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다.
먼저 서해의 비경을 품은 변산해수욕장은 잔잔한 파도와 고운 모래가 특징이다.
주위에는 푸른 솔숲과 캠핑장이 마련돼 있어 휴식공간이 충분하다.
변산해수욕장은 낮보다 밤이 더 볼만하다.
수평선 너머로 오렌지빛 노을이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해변에서 매일 파티가 열린다.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 클럽파티와 맥주 파티, 서커스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신나는 음악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진 여름밤의 파티를 즐기다 보면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는 어느새 씻은 듯 사라진다.
다음으로 모항해수욕장은 아담한 해변에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적합하다.
근처에는 호텔과 펜션, 캠핑장 등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고 널찍한 주차장과 산책로,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커피숍 등 부대 시설이 훌륭하다.
무엇보다 타 해수욕장보다 혼잡하지 않아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서철 거북이 차량 행렬에 극심한 주차난을 겪어 본 이들이라면 모항해수욕장의 이러한 매력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서해에서 갓 잡은 다양한 해산물을 재료로 한 맛집들이 늘어서 있다. 부안에 왔다면 별미인 바지락죽이나 백합죽 드시기를 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