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종로 3가점 폐업 수순…日 불매운동 직격탄?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유니클로는 종로3가 지점에 대해 10년간의 영업을 마치고 폐점을 결정했다.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의 5층 건물에는 `임대 - 1·2·3층 207평`이라는 파란색 플래카드가 걸렸다.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은 일본 상품 불매운동 후 첫 폐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한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일본의 대표적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이번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유니클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의 임대 관계자는 “매출이 많이 떨어져 유니클로가 임대 계약 연장을 못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미 예정돼 있던 계약 만료일 뿐 최근 상황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오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2차 경제 보복을 감행했다. 이로써 한일간 경제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게 됐다.이번 제외 조치에 따라 오는 7일 공포 절차를 거쳐 3주 뒤인 28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함에 따라 한국으로 가는 일본산 수출품 1천여 개가 개별 허가로 바뀌게 되고, 일본 정부가 수출 심사 기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게 된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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