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마술쇼'…야외수영장서 라이브공연…'호캉스 끝판왕' 제주신라호텔

호텔서 즐기는 이색 프로그램
공룡 '벨로'와 포토타임 인기
지역 수공예품 직거래 마켓도
제주신라호텔은 여름 시즌 야간에 수영장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사진은 수영장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콘서트. /제주신라호텔 제공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가족과 함께 보낼 휴가지로 호텔에서의 바캉스인 ‘호캉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호텔 자체가 여행의 목적으로 변하면서 호텔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원더풀 매직쇼’, 지역 예술인들이 생산한 수공예품을 쇼핑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원더풀 매직쇼&크리스마스 마켓제주신라호텔은 호캉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가족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원더풀 매직쇼는 교육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구성돼 가족 이용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다. 신비로운 퍼포먼스와 마술사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아이들 시선을 압도하는 사이 마술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과학의 원리를 마술로 배우는 과학 마술 콘서트’라는 부제로 열리는 공연은 빛의 신비함을 느껴보는 ‘굴절 마술’, ‘풍선 과학 마술’, ‘공기 대포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년 겨울 프로그램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공룡 ‘벨로’와의 포토타임은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벨로와 함께 로봇 친구인 ‘원더 로봇’이 라이브 밴드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포토타임을 가진다.

지역사회 예술인들이 호텔 이용객과 직접 교류하며 자신들의 수공예품을 알릴 수 있는 마켓도 더 커졌다. 제주신라호텔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제주에서 개인 공방을 운영하는 예술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시작해 3년째 매년 여름과 겨울에 열리고 있다.

올해는 제주에서 가죽·자수·나무 공예, 그릇 등을 제작하는 30여 개 공방이 참여한다. 이용객들은 제주를 테마로 한 예술인들의 다양한 수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둘러보고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비치코밍’ 부스도 마련했다.

야외수영장서 라이브콘서트 푸른 밤 만끽제주의 푸른 밤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수영장은 제주신라호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제주신라호텔의 야외수영장은 ‘패밀리 풀’과 ‘어덜트 풀’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조용한 휴가를 원하는 커플 이용객은 어른 전용 어덜트 풀에서, 자녀들과 함께하기를 원하는 가족은 패밀리 풀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패밀리 풀은 전 연령 입장이 가능하다. 패밀리 풀은 탈의실과 실내외 수영장이 함께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으로, 비 오는 날에도 수영장에서의 물놀이를 놓칠 수 없는 가족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패밀리 풀 이용객들은 실내 수영장에 마련된 다이닝 공간에서 쾌적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패밀리 카바나에 선베드를 추가 배치해 휴식 공간도 넓혔다.

야외수영장에서는 라이브공연도 즐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 온 무용수들의 플라멩코 춤으로 인기를 끈 라이브공연은 올여름에는 6인조 유러피언 브라스 밴드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