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누리양, 친구들 보고 싶어 하고 방학 숙제도 걱정"

조양 아버지, 김병우 충북교육감 만나 조양 상태 전해

가족과 등산을 하던 중 실종됐다가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이 건강을 회복 중인 가운데 가족과 원활히 의사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의 어버지는 3일 오전 조양을 위문하려고 충북대병원을 찾은 김병우 충북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조양이 병실에서 말을 잘하고 있으며 스티커 붙이기 등 간단한 놀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심리 안정이 되지 않아 어떻게 길을 잃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물어보지 않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조양이 다니던 중학교 교사는 "조양이 학교 친구들을 보고 싶어하고 밀린 방학 숙제에 대해 걱정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조은누리가 건강하게 돌아와서 국민 모두에게 기쁜 소식을 선사했다"며 "은누리가 운동을 했고 체력도 좋아 잘 버텨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조양이 취침 중이었기 때문에 직접 만나지는 못하고 돌아갔다.

조양은 현재 충북대병원 소아전문병원 1인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