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北 미사일 발사, 한반도 부정적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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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ARF에서 한반도 비핵화 협조 요청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현했다.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우려
북한 측 별도의 발언 無
강경화 장관은 지난 2일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ARF 회원국을 비롯해 모든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지ㆍ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이 아닌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해명했지만 한국과 미국은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판단했다.
강경화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을 언급했던 ARF 회의에는 북한도 참석했다. 북한은 2000년 ARF에 가입한 이후 매년 참석해왔다. 올해는 리용호 외무상 대신 김제봉 주(駐)태국 대사가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김제봉 대사는 3시간 가까이 이어진 회의에서 별도의 발언은 하지 않았고, 발표문 형식의 입장 표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RF는 역내 정치·안보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1994년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안보 협의체다.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모두 27개 회원국이 참여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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