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문턱서 또 '분루' 배선우, 日투어 시즌 세 번째 준우승

다이토겐타쿠서 1타 모자라
이보미, 3개 대회 연속 톱10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첫 승 문턱까지 갔던 배선우(26·사진)가 올 시즌 세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4일 일본 야마나시현의 나루사와GC(파72·6605야드)에서 막을 내린 다이토겐타쿠 이이헤야넷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다.

배선우는 이날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스코어카드를 적어낸 배선우는 우승을 차지한 나리타 미스즈(11언더파·일본)에 1타 뒤지며 아리무라 지에(일본)와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올 시즌 일본 투어에 데뷔한 배선우는 지난 5월 월드레이디스살롱파스컵과 리조트트러스트레이디스에서 준우승하며 꾸준히 우승 문을 노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5번홀(파5)까지 3타를 줄이며 한때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을 넘봤다. 하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근 4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하는 등 이어진 부진을 끊은 것은 소득이다. 황아름(32)은 9언더파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이보미(31)는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 성적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