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 2일 발사체도 방사포"…軍 당국은 '탄도미사일'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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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현장지도 사진 등 공개북한이 지난달 31일에 이어 지난 2일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3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두 번의 시험 발사체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한 우리 군의 판단과 달라 발사체 제원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軍 "한·미 공조로 정밀분석 중"
![북한이 지난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다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AA.20235866.1.jpg)
북한 매체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군당국은 발사체들이 방사포가 아니라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7월 31일과 지난 2일 발사체 모두 속도와 변칙 기동 등에서 비슷한 특성이 있다”며 “한·미가 공조해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 협상이 진행되면 신형 무기의 시험 발사를 하기 어렵다”며 “협상이 본격화 되기 전에 신형 무기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