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방자치] '풍부한 일자리' 자족도시 꿈꾸는 고양시

일자리·청년 전담부서 설치…취약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 등 사업으로 자족기능 확대

민선7기 경기도 고양시는 '일자리가 풍부한 사람중심 자족도시 구현'을 시정의 우선 목표로 선정했다. 이재준 시장 취임 후 1년 동안 고양시는 일자리·청년 전담부서 설치, 취약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기업지원 정책 추진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소상공인과 수공예업자 등에 대한 지원책들도 추진하면서 꽃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화훼산업 등 지역특화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 청년 미래 함께 고민하는 고양시
고양시는 지난 1년간, 다양한 청년 정책을 발굴하고 청년과의 소통을 강화해왔다. 만24세 이상 청년들의 자립 준비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기본소득 증대를 목표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했다.

경기도에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서 신청일 현재 고양시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1인당 분기별 25만원을 지역화폐인 고양페이로 지급했다.

지금까지 총 1만여명의 청년이 혜택을 누렸다. 청년·신혼부부들을 위한 사회적 주택사업도 추진 중이다.

20억원을 들여 사회적 경제주체(사회적기업·중소기업 등)가 청년 등에게 리모델링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올해 6월 '고양시 청년을 위한 사회주택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고 올해 말 입주자 공고를 할 예정이다. 청년 창업자금도 지원한다.

고양시와 KEB하나은행이 매칭,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우대금리를 적용, 창업예정자와 초기 청년창업자의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이밖에 시는 취업 준비 청년들에게 면접 정장 대여비용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진로탐색·직업체험·채용면접 등에서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년 일자리 박람회', 일시적 취업교육이 아닌 생애진로설계를 통한 장기적인 로드맵 설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캣취업 지원사업' 등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다.

◇ '창업 준비'…청년 창업소통공간 5종 세트
시는 청년 스스로의 노력으로 자신의 문제를 타개할 수 있도록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고양시는 '청년 창업소통공간 5종 세트'를 마련했다.
올해 1월, 일산동구 장항동 SK엠시티타워에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가 문을 열었다.

지역특화산업연계 융·복합콘텐츠 창업지원센터인 경기문화창조허브 중 5번째로, 방송영상·뉴미디어 분야에 64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창업 174건·일자리창출 405개·스타트업 지원 525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브 내부에는 각종 교육·컨설팅, 실습·제작에 필요한 최신 영상시설과 스튜디오를 갖췄다.

공개 모집 과정을 거쳐 선정한 10개 업체의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고, 이들은 SK엠시티타워(6층·7층·9층)에 둥지를 텄다.

대화도서관에는 공유형 창업·창의 공작소 운영을 통해, 정적인 지식의 전당에서 역동적인 지혜와 혁신의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도서관 내에 메이커스페이스와 웹툰 스토리창작실을 조성·운영하고 창업인프라 예산 약 7억원을 확보, 창의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청취다방'은 청년에게 필요한 취업을 포함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카페 발굴이 끝나 고양시내 23개의 민간 카페에서 운영 중이다.

청년지원센터는 청년 소통 공간을 제공하고, 각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용역을 마쳤고, 곧 화정터미널 2층에 문을 열 예정이다.

'28청춘사업소'는 청년창업지원공간으로 현재 설계용역 중이다.

덕양구청 옆 의회 부지에 내년 문을 연다.

이 밖에도 시는 지역 청년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년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추진과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 '일자리포털 JOB고양'으로 꼭 맞는 일자리 찾기
고양시는 지난 1년간 일자리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왔다.

전 부서가 참여하는 일자리 추진전략회의를 월 2회씩 열었고, 일자리창출위원회도 3회 개최했다.

성과평가 항목에 일자리 추진실적을 포함시켜 일자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밀착형·맞춤형 일자리 사업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고양시 일자리 통합정보 홈페이지 'JOB고양'을 올 1월 오픈했다.

일자리사업의 허브포털 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하루 평균 1천명 방문하던 블로그와 병행 운영하면서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구성했다.

동행면접·기업탐방 등을 제공하는 '고양시 찾아가는 일자리버스'도 같이 운행, 시민들이 자신에게 딱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신중년들을 위해 경력형 일자리사업도 폈다.

중장년층의 전문성을 활용, 지역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보건·사회복지·안전 등 지역사회서비스 분야 53개 사업에 총 176명을 고용했다.

여기에 정부 공모 일자리사업도 적극 유치해 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재준 시장은 "일자리는 시민들에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생존의 문제"라며 "특히 청년의 미래는 고양시가 같이 고민해야 할 숙제로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과 IT·미디어·마이스산업 특구 등의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자족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