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닷새째 폭염경보 …6∼7일 50∼150㎜ 비 예보

태풍 영향 무더위 주춤했다가 8일부터 다시 무더위
5일로 닷새째 폭염경보가 이어진 부산은 이날 오후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북상하는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으로 6∼7일 더위가 누그러지겠다. 5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에 내려진 폭염경보가 닷새째 이어졌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더위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지난달 27일부터 계속되는 열대야 현상도 9일째 이어져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밤이 지속하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부산은 5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2도로 예보됐다.

내륙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35도까지 치솟아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오전 9시 30분 기준 기온을 보면 부산진구가 32.3도, 금정구가 31.9도, 사상구가 31.1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을 받아 6일 오후부터 7일 오후까지 50∼150㎜(많은 곳 200㎜)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폭염 특보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자마자 다시 더위가 기승을 부려 8일 폭염 특보가 다시 발령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6일 오후부터 7일 오후까지 더위가 주춤하겠지만, 8일부터 다시 더워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말과 휴일인 3∼4일 부산 해수욕장 7곳에 모두 425만명이 다녀가 올여름 피서 절정을 이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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