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들 "축구협회·프로축구연맹 '호날두 노쇼' 책임져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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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시민단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도 경찰 고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경기 '노쇼' 논란을 두고 축구 팬, 시민단체 등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네이버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운영진과 법률대리인단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는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호날두 노쇼' 사태로 6만5천명 관중의 분노는 극에 달했지만, 관계사인 더페스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변명만 늘어놓고 위약금 받을 생각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행사를 최종 승인한 최고 책임자인 대한축구협회는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떠한 의지나 행동도 보이지 않은 채 여론이 수그러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사태 책임의 '정점'이라고 강조하며 주최사인 더페스타가 제출한 모든 서류 등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축구협회는 이번 경기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한 공식 대책센터를 마련해 피해자들과 함께 사태를 해결하라"며 "협회는 경기를 승인한 책임을 지고 피해 금액 전액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대한축구협회 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앞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축구협회 및 프로축구연맹에 대한 감사와 관련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 글도 올린 상태다. 이들은 청원글에서 "주식회사 더페스타는 축구협회 정관에 명시된 회원단체가 아니다"면서 "더페스타가 어떤 방법으로 경기 개최를 신청했으며 협회는 어떤 근거로 승인해줬는지 매우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로빈장 더페스타 대표를 사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축구협회에 대해 "산하단체인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페스타에 대해서는 "유벤투스가 무리한 일정을 진행 중인 만큼 경기 파행이 예견될 수 있었는데도 티켓을 판매한 것은 6만여 관중과 국민을 기망해 60억원을 편취한 '사기'"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축구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한 변호사가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수서경찰서에 배당돼 수사 중이다. 민사 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연합뉴스
이들은 "'호날두 노쇼' 사태로 6만5천명 관중의 분노는 극에 달했지만, 관계사인 더페스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변명만 늘어놓고 위약금 받을 생각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행사를 최종 승인한 최고 책임자인 대한축구협회는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떠한 의지나 행동도 보이지 않은 채 여론이 수그러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사태 책임의 '정점'이라고 강조하며 주최사인 더페스타가 제출한 모든 서류 등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축구협회는 이번 경기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한 공식 대책센터를 마련해 피해자들과 함께 사태를 해결하라"며 "협회는 경기를 승인한 책임을 지고 피해 금액 전액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대한축구협회 측에 전달했다. 이들은 앞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축구협회 및 프로축구연맹에 대한 감사와 관련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 글도 올린 상태다. 이들은 청원글에서 "주식회사 더페스타는 축구협회 정관에 명시된 회원단체가 아니다"면서 "더페스타가 어떤 방법으로 경기 개최를 신청했으며 협회는 어떤 근거로 승인해줬는지 매우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로빈장 더페스타 대표를 사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축구협회에 대해 "산하단체인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페스타에 대해서는 "유벤투스가 무리한 일정을 진행 중인 만큼 경기 파행이 예견될 수 있었는데도 티켓을 판매한 것은 6만여 관중과 국민을 기망해 60억원을 편취한 '사기'"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축구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한 변호사가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수서경찰서에 배당돼 수사 중이다. 민사 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