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신 이어받자' 서거 10주기 추모 사진 영상전

광주서 시민평화제 개막…16~18일 학술대회·음악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추모하는 시민 평화제가 5일 사진·영상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로비에서 열린 사진·영상전 개막식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을 비롯해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송 의원은 개막식 축하 인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이 떠나가신 지 10년이 지났지만, 그분이 이뤄놓은 것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해지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한 최초의 대통령, IT 강국의 초석을 다진 대통령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남겨주신 정신과 비전을 생각하며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10주년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대신한 정종제 행정부시장도 "일본이 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중국, 러시아 전투기가 영공을 침해하는 등 한국 상황은 참으로 엄중하다"며 "김 전 대통령의 혜안과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모 행사가 그의 정신과 유지를 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광주시도 그 유지를 이어받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영상전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생전 활동 모습을 담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들을 볼 수 있다.

이날부터 18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로비에서 열린 뒤 19일부터 25일까지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본격적인 추모 행사인 학술대회와 음악회 등은 16~1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