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제품 전체에 25% 관세시' 9개월내 글로벌 경기침체"

모건스탠리 "美 대중 추가관세, 하방리스크 심각히 높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9개월 내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도래할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체탄 아히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미국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려 미중 무역전쟁이 더 격화되면 (향후) 3개 분기 내에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져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물리고 있다.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없자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나머지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9월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이 경우 미국이 수입하는 중국산 전 제품으로 관세가 확대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단계적으로 인상돼 25%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히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는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심각히 끌어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추가 관세 대상인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가운데 약 3분의 2는 소비재라면서 이전의 관세 조치에 비해 미국에 명백한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히야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 등과 같은 글로벌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통화정책 지원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그런 조치가 하방 리스크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경기회복을 이끌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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