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증시 2.51% 급락…10만P 붕괴 직전까지 밀려

헤알화 가치는 1.69% 하락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하면서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도 충격에 휩싸였다.상파울루 중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5일(현지시간) 2.51% 급락한 100,09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폭은 지난 5월 13일(-2.69%) 이후 거의 3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고, 지수는 6월 28일(100,967포인트) 이후 가장 낮다.
이에 따라 보베스파 지수가 올해 말에 120,000선을 넘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제동이 걸렸다.다만, 이번 주에 연금개혁안에 대한 하원의 2차 표결이 예정돼 있어 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연금개혁안은 지난달 10일 하원 본회의 1차 표결에서 찬성 379표, 반대 131표로 통과됐다.

재적의원 513명 가운데 5분의 3인 30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시켰다.

하원 본회의 2차 표결까지 통과하면 연금개혁안은 상원으로 넘겨진다.이르면 이달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는 재적의원 81명 가운데 5분의 3인 49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69% 오른 달러당 3.957헤알에 마감됐다.

헤알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이날 상승 폭은 지난 3월 27일(2.27%) 이후 가장 크고, 환율은 5월 30일(3.979헤알) 이후 가장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