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우먼들의 삼성화재 RC 도전기] 100점 만점에 100점 인생

삼성화재 수성지점 김정임 RC
“어떤 음악가가 그랬다면서요? 하루 연습 안 하면 본인이 알고, 이틀을 쉬면 동료들이 알고, 사흘을 쉬면 관객들이 안다고요. 저도 그래요. 하루라도 열심히 살지 않으면 저 스스로가 부끄러워져요.”

보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절박함에 젖먹이 딸을 등에 업고 시작한 삼성화재 RC로서의 길. 인생의 가장 완숙기에 접어든 지천명의 문턱에서 일에서도 자신의 삶에서도 드디어 활짝 핀 꽃을 일구어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삼성화재 김정임 RC입니다.“다른 것 없어요. 성실함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죠.”

주위의 친구들이나 삼성화재 RC로서 삶을 새롭게 시작한 분들이 자주 물어봅니다. 어떻게 보험 영업을 잘할 수 있었는지, 저를 믿고 보험 계약을 체결한 수많은 고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고요. 사실 저는 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편도 아니고, 그리 내세울 만한 것도 없어요. 그저 성실하게 고객들을 대합니다. 야구 선수 박찬호 씨가 ‘투머치토커’라고 하잖아요. 저도 그 정도 될 거예요. 또 천성이 가만있질 못해서 정말 부지런히 오가며 고객들을 만나고 다닙니다. 오죽하면 어제 갔던 고객의 회사 사장님께서 저도 매일 출근하니 월급을 줘야겠다고 농담을 하실 정도예요. 제가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오로지 성실함뿐인 것 같아요.

“힘들고 슬럼프가 올 때가 있죠. 그럴 때는 몸을 더 움직여요.”에너지만큼은 남부럽지 않지만, 저도 사람이다 보니 지치기도 합니다. 슬럼프가 오면 대개 쉰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더 움직입니다. 사람을 더 많이 만나러 다니는 거죠. 단지 보험 계약 체결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돌아다니며 사람 사는 얘기도 듣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들으며 재충전하는 거죠. 그래도 힘들 때면 제가 사는 도시인 대구 근교의 유명한 명산인 팔공산을 자주 찾아요. 거기서 저만의 시간을 가지다 보면 제 마음도 다시금 차분해지더라고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가만히 있기보다 움직여야 에너지를 얻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삼성화재 RC라는 영업직의 장점일 수도 있겠네요.

“믿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값진 일이에요.”삼성화재 RC로서 고객에게 받을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은 계약이 아니라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친한 지인이 있는데, 몇 년 전 다른 회사에 가입된 보험 증권을 보여주며, 상담해달라고 하더군요. 한눈에 보기 좋게 삼성화재 보장 분석 시스템인 ‘인보험 컨설팅’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개인정보는 알려주지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섭섭했지만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저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지금은 여전히 친한 지인이면서 제 고객입니다. 일례일 뿐이지만, 돈과 보험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일이에요.

“솔직함이 고객에게 더 진정성 있게 전해질 거라고 믿어요.”

만나는 모든 고객과 사람마다 잘 보이기 위해서 거짓으로 저를 꾸미거나 일부러 웃는 낯을 하지는 않습니다. 원래 웃는 얼굴상이긴 하죠. 고객과 만남에서 저는 모든 것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편입니다. 영업은 고객으로부터 선택받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고객도 저도 서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죠. 그럴 때 저는 고객이 당황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해요. 사람 관계가 항상 좋을 수는 없잖아요. 비즈니스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관계가 안 좋을 때도 서로 솔직하게 대하고 배려하면 오래 볼 수 있다는 거예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그냥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직업인으로 저를 평가하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겠어요.”

처음 삼성화재 RC로 직업인의 발을 내디뎠을 때는 경제적인 이유가 계기가 됐죠. 거기에 나만의 인생을 살고 싶은 절박함도 있었어요. 첫째 딸을 등에 업고, 각종 보험 계약 관련 서류 뭉치를 양손에 들고 다니며 고객을 만나러 다녔습니다. 지금은 운전이라도 하지만 그때는 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다녔으니 힘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다녔나 싶어요. 한계를 두지 않고 열심히 살았더니 어느덧 지금은 전국의 수많은 삼성화재 RC 중에서 이름을 날리는 RC 중 한 명이 되어 있네요. 그때 업고 다니던 딸들은 어엿한 성인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가슴 뿌듯한 것은 어릴 때는 그저 막연하게 ‘보험 설계사’로만 제 직업을 바라보던 딸들이 삼성화재 대표 RC 중의 한 명으로 저를 인정해주는 거예요. “와, 엄마가 이 정도였어?”라고 큰딸이 얘기하는데 그 어떤 칭찬보다 뭉클하더라고요. 덕분에 김정임이라는 제 이름 세 글자를 더욱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됐습니다.

“삶의 터전인 가족과 삼성화재에서 제 인생을 살아낼 거예요.”오랫동안 일하다 보니 길에서도 ‘삼성화재 RC 김정임’으로 알아보시는 분이 많아요. 그래서 밖에서는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 흐트러짐이 없도록 노력합니다. 기분 좋은 책임감이랄까요. 요즘엔 정년이 없다고 하잖아요.

70세에도 일하고 있는 다른 RC들을 보며, 저도 건강이 허락하는 데까지 일하고 싶어요. 이제껏 앞만 보고 열심히만 살았는데, 이제는 제 주위도 돌아보고 가족도, 고객도 두루두루 더 돌아보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