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출전

2015년 프레지던츠컵 이후 4년 만에 한국 나들이
세계 랭킹 1위 켑카에 미컬슨까지 스타 선수들 방한
필 미컬슨(49·미국)이 4년 만에 다시 한국 팬들과 만난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4승에 빛나는 미컬슨이 10월 1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컬슨은 국가대항전을 제외하면 외국 대회 출전을 선호하지 않기로 유명하다"며 "그런 미컬슨이 한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에 나오기로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컬슨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5년 인천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 이후 4년 만이다.미국과 세계 연합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미컬슨은 당시 3승 1무를 기록, 미국 대표팀 가운데 잭 존슨과 함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미컬슨은 대회 조직위를 통해 "4년 전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더 CJ컵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 기대된다"며 "더 CJ컵과 같이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한 미컬슨은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인다.이로써 올해 더 CJ컵에는 지난해 우승자이자 현재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미컬슨이 출전을 확정했다.

올해 3회째인 더 CJ컵은 10월 17일부터 나흘간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

더 CJ컵 바로 다음 주인 24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신설 대회 조조 챔피언십에는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나온다.한국과 일본에서 PGA 투어 대회가 2주 연속 열리면서 더 CJ컵과 조조 챔피언십의 '라인업 경쟁'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미컬슨은 일본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세계적인 선수들의 출전 소식을 전하게 될 것"이라며 팬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