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274억…20분기 만에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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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274억…20분기 만에 적자 전환(사진=제주항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1.20247740.1.jpg)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2014년 3분기부터 이어진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20분기 만에 멈춘 것이다. 제주항공의 2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금융투자업계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2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8억원이었다.
2분기 매출은 31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 늘었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29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95억원, 당기순이익 126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은 49.1%, 순이익은 76.5% 감소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058억원으로 19.3% 늘었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반기 매출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업황 부진과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 악화가 겹쳐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게 위해 중국 신규 취항 중심의 노선 다변화, 부가매출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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