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역사관 논란…독립운동가 연기 후 "나랏일 관심 없어 공감 어려워"

'풍문으로 들었쇼'
전지현 역사관 논란 재조명
영화 '암살' 개봉 당시
"독립성 민족 정신 관심 없어" 발언
전지현 역사관 논란 /사진='풍문으로 들었쇼'
배우 전지현이 역사관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사실이 재조명됐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는 광복절 특집으로 매체에서 독립운동가 역할을 연기한 배우들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패널은 영화 '암살'에 출연한 전지현을 언급했다.

그는 "'암살' 속 안윤옥 캐릭터는 여성 운동가 남자현 의사를 모티브로 했다"고 설명했다. 독립운동가 안중근, 김상옥, 윤봉길의 이름 한글자 씩 따서 만든 이름이라고.

홍석천은 "촬영 당시 전지현이 독립군 역할을 위해 노메이크업으로 참여했다고 하는데 역사관 에 대한 논란 또한 있었다"라고 말했다. '암살' 개봉 당시 전지현이 한 영화잡지 인터뷰에서 "독립성이나 민족 정신에 크게 관심 있던 것도 아니고 나랏일에 별로 관심이 없어 공감하기 어려웠다"고 말한 것.

박수홍은 "가식 없고 솔직하게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독립운동가 역할을 맡았는데 역사에 관심 없어 인물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건 공감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김가연 또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없을 수 있으나 이 작품을 통해 역사를 알게 돼 좋았다는 이야기 까지 했으면 이해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로 신드롬을 일으킨 후 '도둑들'에 이어 '암살'로 천만배우가 됐다. '암살'을 통해 제52회 대종상 여우주연상,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도 받은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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