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폰케이스·고등어 쿠션·바다 캔들…"부산 왔으면 이건 꼭 사야 해"

부산시, 관광기념품 10개 선정

상징성·상품성 결합된 제품 엄선
29일까지 '핫 서머 할인 이벤트'
디자인부산의 ‘발 달린 꼬등어’ 기념품.
“부산 왔으면 이건 꼭 사야 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부산 대표 관광기념품 10선을 판매하는 ‘핫 서머 할인 이벤트’를 한다고 6일 밝혔다.부산의 상징 새인 갈매기와 부산의 상징 물고기인 고등어를 포함해 동백꽃, 해운대, 광안리, 사투리 등 부산 이미지와 특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관광상품이다. 관광기념품 10선은 명함집과 수제양초, 친환경가방, 화장품 등 80점이다. 부산의 상징성과 상품성이 결합한 경쟁력 있는 기념품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해 할인행사를 한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참여 방법은 부산관광공사 페이스북 공식 채널인 ‘부산에 가면’에 접속해 부산 대표 관광 기념품 10선 중 자신이 갖고 싶은 기념품을 ‘댓글’로 달고 이벤트 게시물 ‘좋아요’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부산관광공사는 공모 평가로 선정된 부산 관광기념품 10선의 판로 개척과 홍보를 위해 12월 말까지 블로그에 기념품 10선의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20~30% 할인 금액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쿠폰은 온라인에서 캡처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대표 관광 기념품 10선에는 △콘텐츠코어의 부산갈매기 관광기념 굿즈(갈매기 모티브 9종·사진) △디자인부산의 발 달린 꼬등어(고등어 모티브 10종) △에코에코협동조합의 부산 보따리(해운대 폐자원 활용 10종) △모이다아트협동조합의 광안리를 담다(광안리 지역 작가 작품 9종) △미니바다의 부산바다를 담은 미니바다(수제캔들 10종) 등이 뽑혔다.

모다라의 부산의 향기와 축제(꽃과 축제를 모티브로 한 섬유제품 등 10종) △착한세상의 온나 부산(부산의 정서를 담은 사투리와 관광지 7종) △대한공예예술연합회의 부산을 수놓다(동백꽃 축제를 소재로 한 수공예품 9종) △코스웬콘텐츠의 부산언니 뷰캉스 키트(랜드마크 모티브의 화장품 5종) △코스마일코퍼레이션의 씨스라 발라라 바디케어 세트(사투리를 모티브로 한 화장품 1종)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콘텐츠코어의 부산 갈매기를 형상화한 제품은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부산콘서트 행사장에서 선보여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10선의 관광상품을 개발한 우수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부가가치 관광기념품 산업으로 성장해 부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부산시민의 공모로 부산의 특징을 알릴 수 있는 우수 제품을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 휴가철뿐만 아니라 영화제 등 대형 행사 때마다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