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V50 씽큐 후속작'

LG, 20초짜리 영상 초청장
듀얼스크린 전면 알림창 기능
사용자인터페이스 개선 암시
LG전자가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V50 씽큐’의 후속 모델을 발표한다. 새로 공개하는 스마트폰은 전작보다 개선된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5세대(5G) 이동통신용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6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를 알리는 초청장(사진)을 보냈다. 초청장은 20초짜리 영상이다. 오는 9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에서 새 제품을 공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LG전자가 IFA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2017년 V30 이후 두 번째다.새 전략 스마트폰엔 업그레이드된 듀얼스크린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청장 영상도 듀얼스크린 전면의 알림창 기능 추가와 UI(사용자인터페이스) 개선 등을 암시하고 있다.

게임 화면을 모티브로 제작한 초청장 영상의 주인공은 게임 속 캐릭터다. 직사각형 모양의 틀 안에서만 돌아다니던 캐릭터 옆으로 같은 크기의 직사각형 틀이 나타난다. 여러 화면을 활용하는 듀얼스크린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다른 직사각형으로 넘어간 게임 속 캐릭터는 IFA가 열리는 ‘베를린 박람회장(Messe Berlin)’으로 이동한다. 이후 두 화면이 접히고 그 위로 날짜와 시간이 표출된다. 기기 전면에 알림창 기능을 추가했다는 의미로 추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V50 듀얼스크린에서 제기된 불만 사항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새 스마트폰이 듀얼스크린의 전면 알림창을 추가하고 UI를 개선한 것 외에 접히는 각도도 개선한 것으로 보고 있다.새 모델의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G 플래그십(주력)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5G 환경에서 듀얼스크린의 다양한 기능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통상 스마트폰 공개 후 출시까지 약 한 달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새 모델 출시가 10월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