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과기혁신본부장 "소재 국산화 R&D 대책 이달 말 발표"

과총-공학·과학한림원 주최 일본 수출규제 대응 토론회 참석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 심사 간소화 우대국 명단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일부 품목의 수출을 규제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연구개발(R&D) 종합대책이 마련된다.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7일 "이달 말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R&D에 대한 내용을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과학기술계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공학한림원·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공동토론회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산업계의 어려움을 들었다.

그는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집'으로 친다면 '지붕'이 발표된 것이고, R&D는 집을 받치는 '기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에 R&D에 특화한 별도 대책 초안을 작성하는 중이다.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대책에는 소재 기술 R&D 분야에 대한 투자 방안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김 본부장은 "한국은 지금껏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 왔다. 이번 위기는 근본적으로 과학기술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우리가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이 위기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