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기준환율도 '1달러=7위안' 육박

0.45% 오른 6.996위안…인민은행, 외국기업에 "추가 위안화 약세 없어"
증시는 강보합세로 출발…상하이지수 0.26% 상승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7일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중간 환율도 달러당 7위안에 바짝 다가섰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날보다 0.45% 오른 6.9996위안으로 고시했다.

중국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고시 중간 환율의 상하 2% 범위 안에서 거래된다.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역외·역내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각각 7.03위안대, 7.06위안대에서 형성 중이다.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 달러당 7위안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전격적으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중앙은행증권 발행 계획을 공고하는 등 급속한 위안화 추가 약세를 용인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고위 관리는 전날 수출 관련 외국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위안화 가치가 심각한 수준으로 계속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미국 증시 회복에 이어 이날 중국 증시 주요 지수도 이날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 상승한 2,784.71을 기록 중이다.

선전성분지수도 0.54% 올랐다.같은 시각 대만 자취안 지수도 0.2%대 상승 중이다.

다만 오랜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0.4%대 하락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