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영업익 404억 '47% 껑충'…플랫폼·콘텐츠사업 순항

매출 24.5% 늘어난 7330억
영업이익 전년보다 46.6% 늘어난 404억원 기록
플랫폼 매출 3268억원, 콘텐츠 매출 4062억원으로 '호조'
카카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5% 증가한 733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6% 늘어난 404억원, 순이익은 37.8% 증가한 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중심으로 수익이 늘어남과 동시에 신규 사업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32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이중 톡비즈 매출이 1389억원을 차지했다. 카카오톡 내 광고 품목 확대, 메시지 광고의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포털비즈 매출은 1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 호조와 신규 광고 플랫폼인 '모먼트'가 호실적을 거뒀다. 신사업 매출은 카카오T 대리운전 매출 증가, 카카오페이 온·오프라인 결제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51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062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2분기 PC방 상용화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매출의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984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1446억원. 유료 콘텐츠 매출은 815억원으로 카카오페이지와 글로벌 사업의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다.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카카오IX의 온라인 매출 성장, 카카오M의 신규 자회사 연결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1312억원 늘어난 6926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커머스 매출의 지속적 성장 및 페이, 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 매출 증가 등에 따른 수수료 비용 증가 영향이 반영됐다.

카카오는 톡비즈 부문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 톡보드는 2분기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CTB)를 시작, 300여 광고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높은 클릭률과 구매전환율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테스트 기간 개선한 사항들을 기반으로 3분기 중 톡보드를 오픈 베타로 전환, 참여 파트너를 확대할 예정이다.콘텐츠 부문에서는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성장을 견인하는 플랫폼들의 사업 강화도 이어간다. 멜론은 톡뮤직 플레이어 및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 등 카카오톡과의 강결합을 통해 음악 콘텐츠 사용성을 확대한다.
카카오 2019년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자료=카카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