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설법인 5만3901개로 역대 최고

중기부 집계…6월 신설법인은 1.8% 감소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신설 법인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만3천901개로 집계됐다고 8일 신설법인 동향을 통해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이다.

그러나 6월에 신설된 법인 수는 8천558개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상반기 신설법인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1만1천369개(21.1%), 제조업 9천851개(18.3%), 부동산업 6천772개(12.6%), 건설업 5천533개(10.3%) 순으로 많았다.창업주 연령별로는 40대 1만8천587개(34.5%), 50대 1만4천159개(26.3%), 30대 1만1천301개(21.0%) 순으로 법인을 많이 설립했다.

성별로는 여성 신설법인 수가 1만4천1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고, 남성 신설법인 수는 3만9천890개로 1.0% 증가했다.

전체 신설법인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 포인트 높아진 26.0%였다.지역별로는 경기 1천374개, 부산 283개, 인천 237개, 대전 79개 순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기부는 정부의 다양한 창업 지원 정책이 효과를 보면서 창업에 대한 인식과 기반 환경이 개선된 것이 가장 큰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창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창업이 늘고 있다"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고령층 창업이 늘어난 것도 법인설립 증가의 한 요인이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