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한 우즈베크 상원의장 접견…"양국 관계 촉진 기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 형제와 같은 각별한 우정 느껴"
나르바예바 의장 "우즈베크 대통령 생일 축하에 감사"…친서도 전달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방한 중인 탄질라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 의장을 접견하고 한·우즈베키스탄 우호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한국 측에서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이,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대사 등이 각각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의장님의 방한으로 양국 의회 의장단의 방문이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데, 양국 의회 간 협력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양국 간 격상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첫 번째 여성 상원의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한다"며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으로서 처음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도 아주 뜻깊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를 상기하며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각별한 환대와 추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친구로서, 형제와 같은 아주 각별한 우정을 느끼고 있다고 꼭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나르바예바 의장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생일에 문 대통령께서 축하의 말씀을 보내준 데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나르바예바 의장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친서를 작성해 보내셨다"면서 초록색 표지에 쌓인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나르바예바 의장은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정책을 펴고 있는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역시 '국가가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두 정상이 같은 국정철학을 가진 것이 양국 관계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