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박스오피스 1위` 탈환…주말 500만 돌파할 듯

조정석-윤아 주연의 영화 `엑시트`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엑시트`는 관객 27만7천925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433만5천93명을 기록했다.지난 7일 영화 `봉오동전투`가 개봉하면서 1위를 내준 `엑시트`는 하루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엑시트`는 재난 영화지만 그동안 재난 영화의 클리셰와도 같았던 신파, 분노 유발 캐릭터 등이 없고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주말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봉오동 전투`는 27만6천944명을 동원하며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2만9천538명이다.이 영화는 제목처럼 1920년 만주 봉오동에서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처음 승리한 봉오동 전투를 다뤘다.

최근 한일관계 악화와 국내의 반일 분위기 등으로 개봉과 동시에 관객의 이목을 끌기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브링 더 소울:더 무비`는 4만8천844명을 불러 모으며 3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당시 유럽투어를 마친 다음 날 파리의 작은 루프톱 테이블에서 그들만의 작은 뒤풀이를 하는 내용을 담았다.여름 대작 중 하나인 `사자`는 같은 날 3만112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5위까지 밀렸다. 누적 관객 수는 141만5천572명으로 손익분기점(350만명)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날 개봉한 `김복동`은 관객 5천931명을 불러모으며 10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27년간의 기나긴 여정을 담았다.

이 밖에도 여름 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들이 선전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 `앵그리 버드2:독수리 왕국의 침공`, `레드슈즈` 등이 10위권에 들었다.엑시트 박스오피스 1위 (사진=CJ엔터테인먼트)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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