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무단방류 진상 규명을"…행주 어민, 13일 선상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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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류에서 조업하는 경기도 고양시 어부들이 한강에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무단 방류되고 있다며 오는 13일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선상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한강 하류 행주나루 인근에서 조업하는 어민으로 구성된 '한강 살리기 어민피해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회원 20여명은 9일 "서울시 난지·서남물재생센터가 한강에 처리되지 않은 하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다"며 13일 오전 행주나루∼여의도 국회의사당 후문 한강에서 선상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번 시위에 배 10여척을 동원, '서울시물재생센터가 상습적으로 오염수를 방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현수막을 배에 부착해 여의도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심화식 비대위 위원장은 "서울시는 한강 합수 지점인 최종 방류구에서의 수질농도는 공개하지 않고 1년 365일 항상 양호하게 측정되는 내부 관로의 엉뚱한 수질만 계속 다르게 발표하고 있다"면서 "어민들이 믿을 수가 없어 진실 규명을 위한 선상시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2015년과 2016년에도 선상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
심화식 비대위 위원장은 "서울시는 한강 합수 지점인 최종 방류구에서의 수질농도는 공개하지 않고 1년 365일 항상 양호하게 측정되는 내부 관로의 엉뚱한 수질만 계속 다르게 발표하고 있다"면서 "어민들이 믿을 수가 없어 진실 규명을 위한 선상시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2015년과 2016년에도 선상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