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오버파 친 우즈 '예고된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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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트러스트 1R 최하위권‘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 대회(총상금 925만달러) 첫날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허리 통증 탓?…최악의 출발
우즈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클럽(파71·7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내줬다. 4오버파 75타로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공동 116위에 자리했다. 우즈보다 성적이 부진한 선수는 5오버파를 기록한 패트릭 로저스,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 두 명뿐이다. 스트라우드는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9언더파 62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트로이 메릿(미국)과는 13타 차이다.이 대회는 2018~2019 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만 출전한 이 대회가 끝난 뒤 상위 70명을 추려 다음주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챔피언십을 치른다. 페덱스컵 순위 28위로 1차전에 출전한 우즈는 노던트러스트에서 커트 탈락해도 2차전에 나갈 수 있다. 그가 지난해 우승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순위 30위 안에 들어야 참가할 수 있다. 우즈는 “아침 조여서 그린 상태가 괜찮았기 때문에 4~6언더파는 쳐야 했다”며 “그런데 좋은 샷, 좋은 퍼트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전날 프로암에서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9개 홀에서 풀스윙을 하지 않았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8언더파 단독 2위, 욘 람(스페인)과 케빈 키스너(미국)가 7언더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임성재(21)와 강성훈(32)은 4언더파를 적어내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4)는 1언더파 공동 65위, 안병훈(29)은 2오버파 공동 100위를 기록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