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국내 첫 개최 아시아선수권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

18∼25일 서울서 아시아선수권 개최…8개국 올림픽 대륙별 예선 출전
'배구 여제'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은 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김연경은 10일 공개된 대한배구협회와 영상 인터뷰를 통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로는 배구만 따로 대회를 (국내에서) 여는 게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굉장히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서울 대회에 많은 분이 와 응원해주시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대표팀의 주장인 김연경은 이달 초 열린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 참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러시아에 2-3으로 역전패하면서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쳤다.
김연경은 "(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서는 졌지만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 '캡틴'으로 선수들을 이끈 것에 대해선 " 주장으로 큰 부담감은 없고 (배구)협회가 잘 지원해주고 있다"면서 "코트 안에서 좋은 실력만 발휘하면 될 것 같다.

그 역할에만 충실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모두 집중하는 모드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면서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다녀온 선수들은 감독님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처음에는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고,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에는 총 13개국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하며, 상위 8개 팀이 내년 1월 열리는 올림픽 대륙별 예선 참가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이란, 홍콩과 같은 A조에 묶였다.

한국은 18일 오후 2시 이란과 첫 경기에 이어 19일 오후 7시에는 홍콩과 각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