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호캉스…30대, 레포츠…40대, 가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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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E7
여행의 향기
익스피디아, 선호도 조사

이번 조사에서 선호하는 대표적인 휴식여행의 유형은 ‘혼행’과 ‘가족여행’으로 나타났다. 휴식여행을 위한 최적의 여행지에는 전체 응답자 중 70%가 ‘국내’를 지목했다. 베트남과 태국 등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시아 여행지가 그 뒤를 따랐다.

최근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호캉스(호텔+바캉스)’에 대한 높은 수요와 관심도 엿볼 수 있었다. 응답자 2명 중 1명이 호캉스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호캉스가 휴식여행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90%에 육박했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44%)는 앞으로 자주 호캉스를 즐길 계획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도심에 있는 호텔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호캉스가 시간과 비용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면서 휴식여행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호캉스 상품을 이용할 때 주로 호텔에 머무는 20대와 30대는 호텔 내 수영장과 스파, TV, 욕조 등 시설을 보고 호텔을 고른다고 답했다. 부모와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주로 호캉스를 즐기는 40대는 호텔 주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1박 기준 평균 17만원 수준이었다.
이 외에 가장 편안한 여행 동반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0% 가까이가 배우자라고 답했으며, 혼자가 가장 편하다는 응답도 30%에 달했다. 여행 중 휴식을 방해하는 요소는 여행 후 일상 복귀에 대한 걱정(45%)이 가장 높았다. 자녀 등 동반자를 돌봐야 하는 부담감, 다른 여행객의 시선과 소음, 여행 중에 끊임없이 오는 전화와 메시지 등도 여행을 방해하는 요소로 꼽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