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한 층 통째 편집숍…SNS '인싸템' 다 있다
입력
수정
지면E6
명품의 향기
현대백화점, 최대 규모 자체 패션 편집숍 '피어(PEER)' 개장
“밀레니얼·Z세대 잡아라”
이들은 콘셉트가 명확하고 디자인이 독특해 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가격도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로 구성돼 있어 백화점 내 다른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하다. 특히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020세대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 브랜드가 대거 포진해 있다. 피어는 앞으로도 온라인 채널과 SNS에서 급부상하는 인기 브랜드를 계속 들여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Z세대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이면서 창조적인 제품으로 피어를 채워나갈 것”이라며 “특히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는 기존 백화점 브랜드보다 싸고 독특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카페 ‘멜로워’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
피어는 백화점이 운영하는 편집숍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현재 백화점 내 편집숍의 면적은 보통 100~400㎡ 수준이다. 다양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둘러보고 싶어 하는 최근 쇼핑 트렌드를 반영해 피어를 793㎡ 규모로 연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밝혔다.
식음료뿐 아니라 한정판 상품 판매, 화보 촬영,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재미와 경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디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Z세대들이 백화점을 찾을 것이라고 판단해 대규모 편집숍을 열게 됐다”며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톡톡 튀는 상품과 참여형 이벤트 등을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피어를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