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전국 찜통더위에 피서 절정…태풍 영향 제주엔 강한 비바람
입력
수정
계곡·바닷가 피서 절정…파도 높아 해수욕장 입욕 제한도
말복인 11일 폭염 특보 속에 서울 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등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마솥더위가 이어졌다.가만히 있어도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르는 더위에 바닷가와 계곡, 축제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몰려 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경기도 곳곳 유원지와 축제 현장에는 더위에 정면으로 맞선 피서객들로 붐볐다.
용인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이들은 파도풀에서 펼쳐진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에서 시원한 물대포를 맞으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즐겼다.양평군 수미마을에서 열리는 메기수염축제 현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맨손 메기 잡기 체험등을 하며 추억을 남겼다.강풍주의보 발효에도 불구하고 인천 을왕리·왕산 해수욕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몰려 바다에 몸을 담그고 무더위를 날렸다.
해수욕을 마친 피서객들은 저마다 파라솔 아래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강화도 마니산.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시내 주요 산에도 여름 산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 행렬이 이어졌다.
30도 아래의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인 동해안의 주요 해수욕장에도 많은 피서객이 붐볐다.
다만 파도가 높아 오전부터 해수욕장 곳곳에서 입욕이 금지됐지만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았다.서핑 성지로 불리는 양양 죽도와 기사문 해변 등에는 많은 서퍼들이 몰려 높은 파도를 반기며 서핑을 즐겼다.
피서 차량이 몰리면서 동해안 7번 국도를 비롯해 주요 해수욕장 주변 도로 곳곳에서 지체와 정체 현상이 반복됐다.충북의 주요 계곡과 유명산도 막바지 피서 인파로 붐볐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정오 현재 7천600명이 입장해 시원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산책·산행으로 건강을 다졌다.
남천계곡과 천동계곡, 다리안계곡, 선암계곡, 사동계곡 등 단양지역 청정 계곡과 주변 야영장·캠핑장도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오후 1시 현재 6천500여명이 몰렸다.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송계지구 일대 계곡도 수천명의 피서객으로 절정을 이뤘다.
화산천이 흐르는 대전 수통골은 오전부터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함께 여름 휴가차 찾은 장태산 자연휴양림과 키 큰 나무가 무럭무럭 자란 성북동 산림욕장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광복절을 앞두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은 이들도 많았다.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오전부터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해수욕장과 계곡, 물놀이 시설 등에 인파가 몰렸다.
포항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해수욕을 즐기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팔공산 수태골, 의성 빙계계곡 등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이 많이 몰렸다.경남 지역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에도 피서객이 넘쳐났다.
남해안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품은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은 해수욕을 하며 추억을 만들었다.
롯데워터파크 김해에도 8천여명의 피서객이 몰렸고, 경남 사천 바다 케이블카,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에도 많은 인파가 찾아 남해안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했다.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10일 50만명이 찾았던 해운대해수욕장에는 11일에도 오전부터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
파도가 높게 일면서 오전 9시부터 해수욕장 입욕이 전면 금지돼 피서객들은 백사장에서 다양한 놀이를 하며 해수욕장이 열리기만 기다렸다.
33만여명이 찾았던 송정해수욕장에도 이날 높은 파도 탓에 일부 구간 입욕이 금지됐다.
광안리,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 일광, 임랑 등 다른 해수욕장에도 수만명에서 수십만명이 몰려 피서를 즐겼다.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를 보인 전북에서도 해수욕장과 계곡 등이 피서객들로 꽉 찼다.
군산 선유도, 부안 변산·격포·모항, 고창 동호해수욕장에는 수천여명이 찾아 해수욕으로 더위를 식혔다.
남원의 지리산 계곡, 무주 구천동 계곡, 진안 운일암반일암, 완주 동상계곡 등지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이 몰려와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수박과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세계 수영 동호인의 축제인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광주에서는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열려 휴가철 나들이객들을 불러모았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는 맥주축제 '일맥상통'이 펼쳐져 다양한 수제맥주와 푸드트럭의 먹거리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거렸고, 광장 바닥분수에서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잊은 아이들로 떠들썩했다.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엔 강풍을 동반한 큰 비가 내렸다.
섬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시 도두 오래물광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8회 제주 도두오래물축제 이틀째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이와 함께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역시 강풍과 폭우로 인해 3라운드 경기가 전격 취소됐다.도민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비바람을 피해 박물관 등 실내 관광지를 찾아 휴일을 즐겼다.
/연합뉴스
말복인 11일 폭염 특보 속에 서울 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등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마솥더위가 이어졌다.가만히 있어도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르는 더위에 바닷가와 계곡, 축제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몰려 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경기도 곳곳 유원지와 축제 현장에는 더위에 정면으로 맞선 피서객들로 붐볐다.
용인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이들은 파도풀에서 펼쳐진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에서 시원한 물대포를 맞으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즐겼다.양평군 수미마을에서 열리는 메기수염축제 현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맨손 메기 잡기 체험등을 하며 추억을 남겼다.강풍주의보 발효에도 불구하고 인천 을왕리·왕산 해수욕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몰려 바다에 몸을 담그고 무더위를 날렸다.
해수욕을 마친 피서객들은 저마다 파라솔 아래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강화도 마니산.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시내 주요 산에도 여름 산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 행렬이 이어졌다.
30도 아래의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인 동해안의 주요 해수욕장에도 많은 피서객이 붐볐다.
다만 파도가 높아 오전부터 해수욕장 곳곳에서 입욕이 금지됐지만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았다.서핑 성지로 불리는 양양 죽도와 기사문 해변 등에는 많은 서퍼들이 몰려 높은 파도를 반기며 서핑을 즐겼다.
피서 차량이 몰리면서 동해안 7번 국도를 비롯해 주요 해수욕장 주변 도로 곳곳에서 지체와 정체 현상이 반복됐다.충북의 주요 계곡과 유명산도 막바지 피서 인파로 붐볐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정오 현재 7천600명이 입장해 시원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산책·산행으로 건강을 다졌다.
남천계곡과 천동계곡, 다리안계곡, 선암계곡, 사동계곡 등 단양지역 청정 계곡과 주변 야영장·캠핑장도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오후 1시 현재 6천500여명이 몰렸다.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송계지구 일대 계곡도 수천명의 피서객으로 절정을 이뤘다.
화산천이 흐르는 대전 수통골은 오전부터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함께 여름 휴가차 찾은 장태산 자연휴양림과 키 큰 나무가 무럭무럭 자란 성북동 산림욕장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광복절을 앞두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은 이들도 많았다.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오전부터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해수욕장과 계곡, 물놀이 시설 등에 인파가 몰렸다.
포항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해수욕을 즐기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팔공산 수태골, 의성 빙계계곡 등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이 많이 몰렸다.경남 지역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에도 피서객이 넘쳐났다.
남해안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품은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은 해수욕을 하며 추억을 만들었다.
롯데워터파크 김해에도 8천여명의 피서객이 몰렸고, 경남 사천 바다 케이블카,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에도 많은 인파가 찾아 남해안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했다.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10일 50만명이 찾았던 해운대해수욕장에는 11일에도 오전부터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
파도가 높게 일면서 오전 9시부터 해수욕장 입욕이 전면 금지돼 피서객들은 백사장에서 다양한 놀이를 하며 해수욕장이 열리기만 기다렸다.
33만여명이 찾았던 송정해수욕장에도 이날 높은 파도 탓에 일부 구간 입욕이 금지됐다.
광안리,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 일광, 임랑 등 다른 해수욕장에도 수만명에서 수십만명이 몰려 피서를 즐겼다.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를 보인 전북에서도 해수욕장과 계곡 등이 피서객들로 꽉 찼다.
군산 선유도, 부안 변산·격포·모항, 고창 동호해수욕장에는 수천여명이 찾아 해수욕으로 더위를 식혔다.
남원의 지리산 계곡, 무주 구천동 계곡, 진안 운일암반일암, 완주 동상계곡 등지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이 몰려와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수박과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세계 수영 동호인의 축제인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광주에서는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열려 휴가철 나들이객들을 불러모았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는 맥주축제 '일맥상통'이 펼쳐져 다양한 수제맥주와 푸드트럭의 먹거리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거렸고, 광장 바닥분수에서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잊은 아이들로 떠들썩했다.
제9호 태풍 '레끼마'의 간접 영향권에 든 제주엔 강풍을 동반한 큰 비가 내렸다.
섬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시 도두 오래물광장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8회 제주 도두오래물축제 이틀째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이와 함께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역시 강풍과 폭우로 인해 3라운드 경기가 전격 취소됐다.도민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비바람을 피해 박물관 등 실내 관광지를 찾아 휴일을 즐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