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고 받기' 다 되는 무인 택배함 도입

CJ대한통운이 전국에 설치한 무인 택배함을 통해 24시간 택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아파트 단지, 지하철 역사, 관공서 등에 설치된 무인 택배함을 통해서는 택배를 받기만 할 수 있지만 이 서비스는 수·발신이 모두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 제휴해 전국 300여 개 지역에 택배 접수와 발송 기능을 갖춘 무인 택배함 1000개를 설치했다. 택배를 보내려면 CJ대한통운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주소지와 상품정보를 입력하고, 가까운 무인 택배함을 검색해 찾아간 뒤 상품을 집어넣고 결제하면 된다. 무인 택배서비스는 택배기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고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택배기사는 한 장소에서 여러 건의 택배를 접수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